우리는 회사 업무상이나 고객 접대 등으로 술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술을 적당히 즐겁게 먹으면 다음날 아무 문제 없이 일어날 수 있으나 과음을 한다면 다음날 아침 숙취 때문에 많이 고생을 합니다. 수취는 알코올이 대사 되는 과정에서 겪는 갈증,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말하는데 이런 숙취를 완화시켜 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 북어국
북어는 명태를 말린 것으로 강원도의 동해 연안에서 풍부하게 잡히고 있습니다. 명태는 경골어류 대구목 대구과에 속하며 수심 150m 심해 한류에 서식하는 생선으로 몸길이는 30~50cm 정도 됩니다. 몸의 색은 등 쪽은 갈색, 배 쪽은 배색이며 옆구리에 2개의 갈색의 세로띠가 있습니다. 1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강원도 강릉을 비롯하여 거진, 속초 등 동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어종입니다. 그럼 북어국이 왜 숙취에 좋은 지 알아보겠습니다. 북어에는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음주 후 저하된 몸의 기력을 회복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다량 함유되어 있는 메티오닌과 리신 성분은 간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해 주고 간세포를 활성화시켜 주고 간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메티오닌 성분은 알코올을 해독하는데 도움을 주어 간의 피로를 회복시켜 줌으로써 해장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또 북어에 들어 있는 비타민과 칼륨은 피로를 회복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옛날 문헌의 자료를 보면 동의보감에도 관련 내용이 있는데 몸속의 찌든 독을 해독하며 과음으로 인해 피로한 간을 해독하는 것은 물론 원기회복, 혈압조절에 큰 효과가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방약합편에는 ‘북어는 짜고 따뜻한 성질이 있으며 허로와 풍증에 쓰인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럼 숙취 해소에 좋은 북어국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로 마른 북어, 대파, 참기름, 국간장, 소금, 고춧가루를 준비해 줍니다. 우선 마른 북어를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둡니다. 불린 북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시고 냄비에 북어를 넣고 복아 주시고 물을 붓고 끓여 줍니다. 물이 끓으면 국간장, 소금, 고춧가루, 참기름을 넣고 간을 맞춘 후 대파를 넣고 끓인 후 필요시 소금을 조금 더 넣어 간을 맞추면 시원한 국물의 북어국이 완성됩니다. 저는 북어국에 계란을 풀어서 먹는 것을 좋아해서 저희 집에서는 계란을 넣은 북어국을 자주 먹고 있습니다.
숙취해소에 도움되는 콩나물국
콩나물국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최고의 숙취 해소 음식입니다. 콩나물에 풍부한 아미노산과 아스파라긴산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학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아스파라긴은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 성분의 분해를 돕고 식물성 단백질과 함께 간세포를 보호하며 숙취를 개선한다고 합니다. 또한 콩나물국에 무를 같이 넣어서 먹으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무에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제거하는 카탈라아제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두통과 메스꺼움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에 콩나물을 먹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몸을 보호할 수 있고 대사를 촉진해 위의 울혈을 제거하며 피를 맑게 하기에 원기회복에 좋다고 적혀 있다고 합니다. 옛 선조들도 콩나물국이 숙취해소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합니다. 이외에도 콩나물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 혈액 순환 기능을 개선시켜 주어 동맥경화, 심장마비 예방에 도움을 주며 양질의 섬유소가 풍부하게 있어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콩나물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C와 단백질, 철분은 몸속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장기와 세포의 활동을 도와 빈혈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럼 시원한 콩나물국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우선 콩나물을 삶아 줍니다. 콩나물이 다 익었으면 다진 마늘을 1스푼 넣고 양파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시마, 멸치 등을 넣고 국 간장으로 간을 한 후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천일염으로 간을 해주시면 됩니다. 약간 얼큰한 맛을 위해 고춧가루도 넣어 주시면 시원한 콩나물국이 완성됩니다. 술 먹은 다음날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아침을 콩나물국으로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속을 풀어주는 조개탕
시원한 국물의 조개탕도 술을 먹은 다음날 속을 풀어주는데 최고의 음식입니다. 조개탕의 시원한 맛은 타우린, 베타인, 아미노산, 핵산, 호박산 등의 영양소로 몸에 활력을 주기 때문입니다. 조개류에는 간 해독을 도와주는 타우린과 베타인 성분이 다량 함유하고 있어 지친 간의 피로를 풀어주고 간기능 회복 및 간 해독 작용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바지락조개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비타민B12, 철분 등의 조혈 효과가 있는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각 성분별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을 보면 ‘독을 풀어서 술에 취한 것을 깨어나게 한다’라고 적혀 있다고 합니다. 조개에 들어 있는 타우린 성분은 알코올 해독 능력이 뛰어나 간의 피로 회복을 도와주고 아연, 비타민B12와 철분은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조개에 함유된 단백질과 타우린 성분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피로를 회복시켜 주고 비타민 A, B, 칼슘, 미네랄 성분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배출하여 혈액 순환을 도와줌으로써 혈관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해 주고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아연 성분의 경우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호르몬의 합성과 분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조개에 들어 있는 마그네슘 성분은 근육 경련 증상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럼 시원한 조개탕은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탕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재료로 조개를 준비해주시고, 청양고추, 대포, 굵은 소금, 다진 마늘, 청주를 준비해 줍니다. 조개는 물에 넣고 굵은 소금을 1스푼 정도 넣은 후 1시간 정도 방치해서 해감을 해줍니다. 해감 된 조개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줍니다. 냄비에 조개를 넣고 물은 조개가 잠길 정도로 부어 줍니다. 물이 끓으면 청주, 다진 마늘로 간을 해주시고 끓는 도중에 발생하는 거품은 제거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개가 다 익었으면 마지막에 고추, 대파를 넣고 시원하게 드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