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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과 곰탕의 차이점, 설렁탕의 효과, 설렁탕의 시작

by noblerich 2024. 10. 3.

 

설렁탕과 곰탕 모두 맛있는데 비슷한 음식처럼 보여 가끔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시킬 때 정확히 알고 시킬 수 있도록 오늘은 그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점

설렁탕과 곰탕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설렁탕은 소의 머리, 내장, 뼈다귀, 발, 도가니 따위를 푹 삶아서 만든 국 또는 그 국에 밥을 만 음식, 곰탕은 소고기와 소의 내장을 넣고 오래 끓인 국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설렁탕과 곰탕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국물을 우려낼 때라고 합니다. 설렁탕은 육수를 만들 때 뼈가 중심이고 곰탕은 고기를 넣고 만든다고 합니다. 소의 사골과 머리 따위의 잡뼈를 하루 이상 푹 고아서 국물이 뽀얗고 고소한 반면 곰탕은 고기로 육수를 내어 국물이 맑은 빛을 내며, 끓이는 시간이 짧고 고기 건더기가 많은 쪽이 곰탕이라고 합니다. 곰국 이라고도 부르는 곰탕은 곱창, , 사태 등의 고기를 넣어 국물을 내고, 설렁탕은 사골, 도가니, 양지머리처럼 뼈에 붙은 고기와 잡뼈를 한데 넣고 끓인다고 합니다. 따라서 곰탕은 고기를 넣고, 설렁탕은 뼈를 넣고 끓은 음식으로 곰탕은 양반 음식, 설렁탕은 서민 음식으로도 분류되었다고 합니다. 재료의 차이 때문에 국물을 우려내는 시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곰국은 고기 위주로 3~4시간만 우려내면 되지만 설렁탕은 뼈 위주로 12시간 이상 끓여 내야 한다고 합니다. 즉 설렁탕이 더 힘든 요리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구분 방법은 소면의 유/무라고 합니다. 소면이 들어가면 설렁탕, 소면이 들어가지 않으면 곰탕이라고 합니다. 곰탕은 주로 당면을 넣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간을 맞출 때 설렁탕은 소금을 사용하고, 곰탕은 간장을 주로 사용한다고 하며 곰탕은 고명을 파와 계란을 올리고 설렁탕은 파를 올린다고 합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음식 설렁탕과 곰탕의 구분 방법에 있어서 국물의 색깔, 고기의 양, 당면의 종류 등으로 이제는 식당에서 원하는 취향대로 음식을 시켜 드시기 바랍니다.

 

설렁탕의 효과

설렁탕에 들어있는 영양 성분을 보면 500g 기준 118.37칼로리, 지방 2.88g, 단백질 21.3g, 탄수화물 1.8g이 들어있으며, 식이섬유 4.94g, 포화지방 1.15g, 콜레스테롤 34.85mg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미네랄 성분을 보면 칼슘 33.94mg, 마그네슘 12.08mg, 칼륨 116.76mg, 아연 3.21mg, 망간 0.04mg, 1.41mg, 85.24mg, 나트륨 109.78mg, 구리 0.02mg, 셀레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칼륨을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으며, 나트륨, , 칼슘의 성분도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미노산 성분들을 보면 이소류신 643.4mg, 라이신 1134.4mg, 페닐알라닌 512.78mg, 발린 651.04mg, 아르기닌 1163.48mg, 시스테인 63.05mg, 아스파르트산 1397.33mg, 글리신 2188.64mg, 세린 712.87mg, 류신 1272.61mg, 메티오닌 211.87mg, 트레오닌 632.85mg, 히스티딘 304.61mg, 티로신 370.82mg, 알라닌 1344.62mg, 글루탐산 2540.39mg, 프롤린 1265.24mg 등 다양한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타민 성분으로는 비타민B12 1.03 , 비타민B3 0.51mg, 비타민E 0.08mg, 비타민B2 0.15mg, 비타민C 12.54mg, 엽산 33.55 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영양 성분을 통해 몸에 흡수할 경우 효능을 보면 단백질은 근육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에너지를 공급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합니다. 다음으로 칼슘, ,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은 뼈와 치아를 강화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물에 함유된 젤라틴 성분은 소화기관을 보호하고 위장 기능을 촉진하여 소화를 도와주는데 효과 적이며, 비타민과 아민 성분은 면역 기능을 지원하고 상처 치유를 돕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비타민 B군과 철분 성분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하며, 국물에 포함된 전해질과 아미노산은 숙취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수술 후 환자 나 아픈 가족이 있으면 꼭 어머니께서 설렁탕을 끓여 주셨던 것이 이제는 이해가 됩니다. 

 

설렁탕의 시작

설렁탕은 조선시대 농사의 신인 신농을 모시는 제사 선농제를 지낸 후 소를 탕으로 만들어 백성들과 나눠 먹었다는 선농탕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홍선표가 저술한 조선요리학에 따르면 어느 날 세종이 선농단에서 제를 지내고 나서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려 궁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항이 되었는데 비가 계속되자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제를 지낼 때 썼던 소를 잡아 맹물에 넣어 끓여서 먹었다라고 기술하고 있는데 제사를 지낸 후 잡은 소는 신에게 바친 신성한 제물이므로 무엇 하나 버릴 게 없다 하여 통째로 끓였으며, 이렇게 끓인 소고기 국을 왕을 비롯한 선농단에 참여한 문무백관, 인근 마을 백성 모두 나누어 먹었다고 합니다. 성종 실록에도 성종 6년에 임금이 원산대군과 제상 신숙주 등을 대동하고 제사를 지낸 후 백성을 위로하며 함께 음복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다른 유래 설로는 몰골의 술루라는 음식에서 왔는 설도 있습니다. 술루는 소와 말, 양고기 등 고기를 넣고 끓인 탕을 말하는데 13세기 몽골이 고려를 침공했을 때 몽골 군이 맹물에 고기를 끓여 먹던 것이 고려인에게 전해졌다는 설입니다. 유래는 확실하지 않지만 설렁탕이 일제 강점기 때 서울을 중심으로 유명해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즉 소를 잡으면 살코기는 일본으로 보내고 남은 잡육과 뼈를 끓여 팔았다는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 일제는 수탈을 위해 식용 소 사육을 장려하였는데 이때 소고기가 돼지고기 보다 싸져 유행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1924210일 매일신보의 기사 내용 중에 설렁탕은 실로 조선 음식계의 패왕이라는 기사 내용처럼 국민 음식으로 자리 잡은 듯합니다. 우윳빛 국물에 깍두기를 얹어 먹으면 구수한 맛과 매콤한 맛이 어우러져 찬바람이 부는 이 계절 든든한 한 끼로 우리의 마음을 달래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