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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의 탄생배경과 효능분석, 어울리는 반찬들

by noblerich 2024. 9. 17.

 

아기를 낳으신 분은 누구나 먹었던 미역국, 생일날 언제나 어머니가 맛있게 해 주시는 미역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산 후 꼭 챙겨 먹어야 했던 미역국에는 어떤 효능과 영양소가 있는지 제대로 알고 왜 먹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미역국의 탄생배경

우리 선조들은 언제부터 미역국을 먹었을까? 산모가 미역국을 먹는 풍습은 고문헌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중국 당나라의 백과사전인 ‘초학기’에 “고래가 새끼를 낳은 뒤 미역을 뜯어먹은 뒤 산후의 상처를 낫게 하는 것을 보고 고려(고구려) 사람들이 산모에게 미역을 먹인다”라고 기록돼 있다. 동해바다는 고래가 서식하고 있고, 신석기시대(BC 6000~BC 1000) 선조들이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그려놓은 237개 그림 가운데 고래 그림이 62점으로 제일 많다. 따라서 한반도는 환경적으로 고래의 생태를 관찰했던 것으로 보인다명나라 때 의학서인 ‘본초강목’에 “(미역은) 동해의 바닷가 바위에서 자라는데 해초와 비슷한 것이 부드럽고 길다. 아이를 잘 낳게 하고 부인병 치료에 좋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역은 고려의 특산물이라고 밝혔다조선 최고 의학서인 허준의 ‘동의보감’은 미역의 약성(藥性)에 대해 “성질이 차고 맛이 짜며 독이 없다. 열이 나면서 답답한 것을 치료하고 기가 몰려 뭉쳐 있는 것을 다스리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라고 했다. 실학자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미역국은 임산부에게 신선의 약만큼이나 좋은 음식”이라고 평가했다. 또 조선시대 여성들의 풍습을 기록한 ‘조선여 속고’에는 “산모방의 남서쪽에 쌀밥과 미역국을 세 그릇씩 장만해 삼신(三神)상을 차려 바쳤는데 여기에 놓았던 밥과 국을 산모가 모두 먹었다”라고 기록했다. 산모가 먹는 미역은 ‘해산미역’이라고 해서 넓고 길게 붙은 것을 고르며 값을 깎지 않는다. 산모가 먹을 미역을 싸 줄 때는 꺾지 않고 새끼줄로 묶어 주는 풍속도 있다. 미역을 꺾어서 주면 그 미역을 먹을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 난산을 한다는 속설 때문이다.

 

미역국의 효능분석

미역에는 요오드가 100mg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을 만드는 데 필요한 성분으로 체내 요오드의 50% 정도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 티록신은 심장과 혈관의 활동, 땀 조절, 신진대사를 증진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진대사가 활발한 임산부는 평소보다 많은 요오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꼭 미역국을 챙겨 먹는 이유라고 합니다. 만약 출산 후 갑자기 뚱뚱해지는 사람은 산후에 요오드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매우 중요한 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변비가 있는 분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미역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존재하는데 고구마의 16, 사과의 25배만큼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미역을 섭취할 경우 변을 부드럽게 하고 배변 활동을 도와주기 때문에 변비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 중요한 효능 중에 하나는 피를 맑게 하여 혈관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역에는 알긴산과 후코이단 성분이 풍부하게 존재하는데 이 성분들은 혈관 속의 찌꺼기를 제거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알긴산은 혈관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 LDL를 흡착하여 체외로 배출시키고, 혈액 속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체내 콜레스테롤 침착과 중성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역에 존재하는 후코이단과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혈액 속 유해 성분의 생성을 막고 혈관 손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미역은 다이어트에 아주 좋은 저열량 저지방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역에는 100g당 18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으며, 단백질은 3g, 탄수화물은 5.1g이 들어 있는 반면 지방 함량은 0.3g 밖에 들어 있지 않아 대표적인 저지방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풍부한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높이고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할 수 있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분들은 다이어트 약을 먹는 것 대신 꾸준하게 미역을 섭취하는 게 건강과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미역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미네랄, 요오드, . 칼슘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으로 고생하는 어르신들도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음식입니다

 

미역국과 어울리는 반찬들

김치: 김치는 발효된 채소로, 유산균이 풍부하여 장건강에 매우 좋다. 미역국과 함께 먹으면 맛의 균형을 이루며, 소화도 돕는다. 나물무침: 다양한 나물무침은 미역국과 잘 어울린다.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등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한다. 잡채: 잡채는 당면과 다양한 채소로 만들어지며, 단백질을 추가하면 더 풍부한 영양을 제공한다. 미역국과 함께 먹으면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조림반찬: 연근조림, 감자조림 등은 미역국과 잘 어울리는 반찬이다. 조림반찬은 짭짤한 맛이 있어 미역국의 담백함과 조화를 잘 이룬다. 구이반찬: 생선구이나 고기구이는 단백질을 보충해 주며, 미역국의 맛을 한층 더 풍부하게 해 준다. 특히 고등어구이, 돼지불고기 등이 인기가 많다. 또한 미역은 자체 효능이 뛰어나 살짝 데친 미역과 초장을 곁들인 반찬으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역과 같이 먹으면 좋은 식품들은 파프리카, 계란, 고기, 오이냉국, 두부가 있으며, 파프리카는 식이섬유,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특히 색깔별로 영양소 함량 차이가 있는 재미있는 식품입니다. 노란색 파프리카에는 피라 진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는 혈액응고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서 혈액순환을 좋게 해 주며,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관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미역과 노란색 파프리카를 함께 섭취를 하면 혈관청소뿐 아니라, 혈액도 맑게 해 주어 일석이조의 효능을 발휘합니다. 또한 미역은 산성식품인 계란이나 고기와 함께 먹으면 소화흡수가 잘 되어 좋은 궁합이라고 하는데, 특히 여름철 오이냉국으로 미역과 함께 먹으면 몸의 열을 내리는 작용도 하며 갈증해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두부와의 궁합도 아주 좋은데요. 두부는 항암효과와 성인병 예방효과에 좋은 사포닌 성분이 많이 들어있지만 두부만 많이 먹게 되면 몸에 좋은 요오드 성분이 배출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미역과 함께 섭취를 하면 부족해지는 요오드 비율을 높여주고 영양균형을 잡아줍니다.

 

지금까지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미역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평소 어머니께서 자주 해 주신 미역국이 이렇게 좋은 효능들이 있는 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앞으로 미역국과 좀 더 친해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