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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건강에 좋은 은행의 효능, 냄새나는 이유, 은행나무

by noblerich 2024. 10. 10.

 

가을을 느끼며 길을 걸어가다 보면 길바닥에 은행이 떨어져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걸어갈 때는 은행 냄새 때문에 피해서 다니지만 은행이 간 건강에 매우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전에 어르신들이 떨어져 있는 은행을 주워 집에서 구워 먹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집안에 은행 냄새가 진동해서 싫어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간에 좋다고 하는데 어떤 성분들이 들어 있어서 간 건강에 좋은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 건강에 좋은 은행의 효능

은행나무의 열매인 은행은 가을을 알리는 열매이면서 한약재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요즘은 간 건강에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간 건강 영양제의 원료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은행에 들어 있는 성분들은 간에서 독성 물질을 처리하고 배출하는 해독효소의 활성을 높이고 간을 보호하며, 해독 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은행에 들어 있는 어떤 성분들이 간 건강에 좋은 지 알아보겠습니다. 은행에는 케르세틴, 캠페롤 같은 폴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활성산소 제거 및 간세포 보호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활성 산소는 간세포 손상 및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 성분들이 제거함으로써 염증 유발을 억제하여 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테르페노이드 성분은 간의 해독 기능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간의 독소 제거 과정에서 간세포를 보호하고 유지하는데 기여합니다. 진코라이드는 염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간 질환에서 흔히 발생하는 염증을 완화하고 간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며, 간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은행에 들어 있는 비타민 A, C, E 성분들은 항산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간의 산화적 손상을 줄이는데 기여하며, 아연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성분은 간세포의 재생과 회복을 촉진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간은 우리 몸에 들어온 외부 독소나 신체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처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간에서 독소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산화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발생하면 간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의 항산화 성분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간세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은행에 들어 있는 성분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은행에서 냄새나는 이유

길거리를 가다 보면 터진 은행에서 썩은 냄새 때문에 인상을 찌푸린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왜 같은 나무 열매인데 은행만 이렇게 냄새가 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은행에서 나는 냄새는 부틸리페테인(butyric acid)과 카프론산(capric acid) 같은 지방산이 주요 원인입니다. 은행 열매에는 지방이 포함되어 있는데 미생물(박테리아, 곰팡이)에 의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성분으로 짧은 사슬을 가진 지방산인 부틸리페테인과 탄소 6개를 가진 카프론산이 생성되는 것입니다. 부틸리페테인은 썩은 치즈나 상한 우유와 비슷한 냄새로 악취에 가깝습니다. 또한 은행에는 소량의 단백질도 포함되어 있는데 단백질이 분해될 때 아미노산을 형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암모니아나 황화수소 등도 함께 발생시켜 불쾌한 냄새를 발생시킵니다. 그럼 은행 열매는 왜 냄새를 발생시키는가? 이유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우선 씨앗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명하면 독성 물질과 함께 불쾌한 냄새를 내는 화학 물질을 통하여 일부 동물들이 열매를 먹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씨앗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기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 냄새가 일부 특정 동물이나 곤충에게는 끌리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즉 열매가 땅에 떨어지면 그 냄새를 발생시킴으로써 냄새에 민감한 동물이나 곤충을 유인하여 먹게 함으로써 씨앗을 멀리 흩어 놓아 번식 및 확산을 위한 목적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열매가 단순히 썩어가는 과정에서 분해되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냄새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이유로 냄새를 유발하는 은행이지만 주워 온 은행의 냄새를 줄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뜨거운 물에 은행을 담가 씻으면 표면에 냄새나는 지방산을 어느 정도 제거함으로써 냄새를 줄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물에 베이킹 소다를 풀어 은행 열매를 씻으면 냄새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며, 식초를 사용하여 산성을 중화함으로써 어느 정도 냄새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야외 햇볕에 말려서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햇볕에 은행 열매를 충분히 말리면 지방산이 증발하거나 분해되면서 냄새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럼 간 건강에 좋은 은행 열매를 올 가을에는 집에서 처리하여 맛있게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은행나무에 대해 설명

가을에 특유의 아름다운 노란색 단풍잎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을을 대표하는 나무 중 하나인 은행나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은행나무는 단성화 식물로 암수 나무가 따로 존재하는 특별한 나무입니다. 두 가지 성별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암나무는 열매를 맺고 수나무는 꽃가루를 생산합니다. 단성화 식물들의 번식 방법은 바람이나 곤충에 의해 수분이 이루어지는데 성별을 구분한 이유는 유전적 다양성을 증가시키고 교배를 통해 건강한 후손을 만들기 위해 진해해 온 결과라고 합니다. 즉 암수 나무가 따로 있으면 더 넓은 유전적 교집합을 만들 수 있어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나무가 가을을 대표하는 이유는 독특한 부채 모양을 하고 있는 잎으로 더운 여름 녹색으로 있다가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에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아름다운 색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약 2억 년 전부터 존재한 고대 식물로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도 불립니다. 은행나무가 우리나라에 존재한 시기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신라시대에 경주에 은행나무가 자생하고 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아름 다운 단품을 즐기기 위해 공원이나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은행나무의 수명은 몇 백 년에서 천년 이상 살기도 하기 때문에 장수와 불사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은행나무 단품으로 유명한 곳은 서울 남산과 덕수궁이 있습니다. 남산의 경우 남산타워와 함께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덕수궁의 경우 정원과 외관에 심어진 은행나무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은행나무 단풍으로 유명한 곳을 추천한다면 대전 한밭수목원, 부산 태종대, 전주 한옥마을 등이 있습니다. 올 가을 아름다운 단풍 구경을 떠나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